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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ap상담/이성교제 날짜 2020.04.24 01:04
글쓴이 상담교사 조회 522



**내담자의 동의하에 직접 쓰신 상담소감을 공유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상담실을 찾아오기 전 나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들이 엮이어 답답했습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일상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 감정에 압도되어 불안하고 위축되었습니다.
상담실을 오가면서 내 안의 마음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지 않아서 피하고 싶었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마주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동안 내가 살아온 모습은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타인에게 비춰진 모습을 먼저 생각하고,
타인으로부터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이 컸었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마음은 외면당해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타인을 배려한답시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거절하지 못하고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고,
용서하고 싶지 않지만 사과를 받아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행동하고, 그 원인을 타인 탓을 했습니다.
'타인이 무리하다, 자기주장이 강하다' 등의 원인으로 화살을 돌리고 그들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결국 내 마음도 불편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내가 혐오했던 '이중적인 사람' 모습이 내 안에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내가 진짜 원하는 '멋있는 사람, 좋은 사람'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그동안 회피하고 무시해왔던 마음들을 마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마음들을 하나씩 마주하게 되는 순간마다
막혀있던 감정의 미로를 열고 들어가는 것 같은 시원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마다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감정과 눈물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아, 내 마음속에 이런 마음이 있었구나, 그런데 나는 알지 못했구나'라는 미안함,
그동안 내가 아닌 타인을 우위에 두고 살아온 것에 대한 화남,
그리고 다신 이런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고 내 마음을 지켜줘야지 하는
다짐의 의미였습니다.

여전히 익숙하지 않지만 나의 진짜 속마음, 감정을 알아차리고
계속 듣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나다운 사람이 되고자 나다움을 찾아가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내가 되어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원초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잃어버리고 지냈던 깨달음을 이번 상담을 통해 자각하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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