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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칼럼][안미경 소장의 이런 심리] 부모가 알지 못하고 행하는 일상의 폭력들…지나친 사교육도 폭력! 날짜 2017.12.27 02:27
글쓴이 예담심리상담센터 조회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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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기록될 한주 늦은 수능이 지나가고 이제 다시 재학생들의 기말고사 시즌이다.

시험을 앞둔 아이들의 마음이 혹여 이럴까? 낮은 시험점수 받아온 아이가 부모님께 회초리를 맞는 만화 한컷이 눈에 띈다.

한때 누구나 경험했던 일이라며 넘어가기엔 참으로 굴욕적인 장면이다. 시험 못본 것이 왜 혼나야 할 일이고 맞아도 되는 일인지. 공부 잘 하는 것이 자식의 의무이고 안하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른다는 약조는 과연 자발적인 의사로 상호간에 이루어진 것인지. 자식에 대한 부모의 일방성은 역사가 깊다.

부모로부터의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라는 놀림은 누구나 어릴 적 한번이상씩은 경험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다. 아이는 울고 부모는 재밌다며 웃는 것으로 끝난다. 상대를 울리는 게 장난일까, 희롱일까. 부모라는 거대한 힘으로 자식을 향해 행사해 온 폭력은 더없이 무개념하다. 성희롱이 성폭력인 건 알면서도 대부분의 부모가 자식을 희롱하는 것은 장난일뿐 결코 폭력이라고 생각지 못한다. 

지나친 사교육 역시 심리적 정서적 억압이며 폭력이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 잘되라는 지극한 사랑과 관심이요, 정성이라고 스스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자기인생을 증명하려 부모라는 권력을 통해 자식을 소유물처럼 대하고 있음을 결코 인정하지 못한다. 폭력은 자율성과 인권을 제한하고 해치는 행위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타인의 자율성을 앗아갈 권리는 없다. 자식은 내가 낳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타인이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체벌은 대표적인 학대의 예다. 고의적 폭력이 아닌 통제력을 잃은 우발적 체벌이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데 체벌에 대한 입장, 즉 체벌할 수 있다와 해서는 안된다는 가치관에 따라 우발적 학대 발생률이 크게 달라진다

만델라는 ‘우리가 아이들을 다루는 양식이 바로 그 사회의 영혼’이라고 말했다. 사회에서 가장 약한 존재는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의 인권을 우리는 부모라는 이유로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일방적으로 휘둘러 왔다. 폭력과 학대는 사회면을 장식하는 아동학대 사건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내 집 아이들의 인권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 소유의 개념으로 밀고 당기고 있진 않은지 나부터 더욱더 민감해져야 한다.  

글 안미경(예담심리상담센터 센터장)  

원문: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121901000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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