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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안미경 브릿지칼럼] “혼자 삽니다! 토 달지 마세요!” (예담심리상담센터) 날짜 2019.09.23 14:42
글쓴이 예담심리상담센터 조회 333


 
예담심리상담센터 안미경 [브릿지칼럼: 비혼]

"혼자 삽니다! 토 달지 마세요!"

    

비혼.jpg

 

 

   나이 서른을 넘기면 남녀를 불문하고 딱 두 부류로 분류된다. ‘결혼을 했느냐, 안했느냐. 그럼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가정은? 역시 두 부류로 나뉜다. ‘부모가 모두 있는 집이냐, 한 부모 가정이냐.

   서점가에 나온 책들을 훑어보면 대충 그 시점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어 사회적 이슈나 흐름을 알아챌 수 있다. 요즘은 비혼 에세이 출간이 잇따르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혼자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하고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제가 결혼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등이 호평받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결혼건수가 59100건으로 작년 동일기간보다 10.7%(7100) 감소했다. 비혼 이야기가 낯선 주제도 아닐뿐더러 비혼 에세이가 덩달아 유행하는 것도 그럴 만하다.


혼자 살면 어때요? 좋으면 그만이지

작가
신소영
출판
발매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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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출판계의 비혼 콘텐츠는 30대 골드미스의 화려한 성공담이 주를 이뤘지만 요즘은 40대 싱글 여성의 녹록지 않은 자기부양 이야기로 옮겨가고 있다. 부모 부양이나 노후 대책과 같은 비혼 현실에 대한 이야기와 비혼여성의 속내 드러낸 삶이 비혼을 고려 중인 여성은 물론 결혼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남성들에게까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비혼 생활 이야기에는 자연스럽지 않은 정서가 공통적으로 전제되어 있다. ‘혼자 살면 어때요?’ ‘비혼이 뭐 어때서?’라며 비혼에 대한 가족과 사회의 시선에 대한 의식이 깔려있다. 심지어 책 제목이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비혼자의 가족 내 위치와 비혼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명쾌하게 드러내는 말이다 보니 단박에 와서 꽂힌다.

어찌보면 비혼의 증가는 사회적으로 지지받을 수 있는 현상은 아닐 수 있다. 가족을 꾸리기 바라는 부모와 친지들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혼밥 혼술로 대변되는 혼자만의 문화가 이미 익숙하게 자리잡은 마당에 결혼에 대해서만 유독 당사자의 선택권 허용에 인색한 이유는 뭘까.

 

제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작가
이주윤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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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다른 얘기지만 미혼모 가정도 그렇다. 결혼하지 않은 채 아이를 낳아 키우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수준은 비혼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애 키울 자격이 안된다고 간주하거나, 부모로서 결함이 있다는 모욕적 시선은 물론이고 제도적으로도 입양을 권고받거나 입양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양육지원조차 지급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쯤 되다보니 결혼 안한 것이 죄라는 자포자기적 탄식이 절로 나온다.

    우리의 생긴 모습이 제각각이고 저마다 삶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데 유독 핏줄에 의한 가족 구성을 고집하며 결혼이라는 삶의 형태와 시기에 대해 주관적이고 경직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결혼에 대한 세대갈등과 의식의 차이는 효나 도리, 능력의 차원에서 다뤄질 주제가 아니다. 결혼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행위다. 부모라는 권위, 사회적 공리성 등의 이유로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불편하고 싫어도 새로운 가치관이 등장하면 기존의 가치관은 군말 없이 퇴장해야 한다. 적어도 꼰대 소리는 듣지 않는다. 그러나 훈계만 하는 아버지에겐 반항하며 떠나가 자신의 여정을 시작하는 자식이 있을 뿐이다. 

링크: [브릿지칼럼] 예담심리상담센터 안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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